특별한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여자 설희는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. 천년의 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이성적이고 무심한 내면을 지녔지만 겉으로는 단순하며 활기차고 귀여운 일면들을 내 보인다. 그녀는 천년 전 정말 사랑했던 '래은산'의 환생을 계속 찾고 있었고, 결국 2016년 고세일을 만나게 된다.처음에 찾았던 답을 계속 고집하고 있던 설희, 하지만 이 세기의 고세일은 '래은산'과는 전혀 다른 사랑관으로 그녀를 매료시킨다.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된 그녀는 삶에 대한 열정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된다.